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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_밍글라마 씬 짜오! 우리에겐 꿈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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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9-11-01 21:28 조회7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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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글라마~ 씬 짜오! - 우리에겐 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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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일 오후 오포읍 어느 골목길은 휴일에도 오전 근무를 마친 이주 노동자들이 하나둘 모여듭니다. 오늘은 부모님과 친구들을 데리고 찾아옵니다. 골목 끝 낡은 공장 안으로 들어가면 갓 내린 커피 향이 가득하고 반가운 인사와 안부를 묻느라 공장 안이 왁자지껄 요란하네요. 인사를 나누는 와중에도 함께 온 가족과 친구를 소개하고 접수를 하고 간단한 문진과 혈압 등을 검사합니다. 공장 안에는 테이블로 급조한 간이침대에 누워 한방 진료를 받는 이, 내과 검진을 하는 이, 치과 진료를 받는 이, 시력검사를 하는 이, 기다리는 동안 마스크 팩을 하는 이들로 가득 합니다. 여기는 26년 동안 한결같은 마음으로 이주 노동자들을 섬기는 ‘향상이주민선교 센터’입니다. 

 

Q 해외 이주 노동자를 위한 의료 봉사는 어떻게 기획하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선교센터를 이용하고 떠난 친구들이 그리워서 ‘Home coming day’를 준비하다 기왕이면 고된 노동으로 지친 친구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매 주일 봉사하시는 신원웅장로님을 중심으로 의료진이 꾸려졌습니다. 고마운 것은 센터에서 한글교육과 기술 교육을 받은 친구들이 자신이 근무하는 인근 공장을 찾아다니며 포스터를 붙이고 친구들에게 함께 가자고 하여 오늘 26명이 새로 왔습니다. 저희가 새로운 친구들을 잘 섬기기 위해 30여 명 보내달라고 기도했는데 기도대로 이루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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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진료과목이 한방, 내과, 치과, 안경원까지 있군요.

 

 대부분 노동자들이 단순, 반복, 힘쓰는 3D업종에서 일하는, 다시 말하자면 몸으로 몸을 축내며 돈을 버는 이들이죠. 그래서 무릎, 손목 등 관절이 취약하고, 음식이 맞지 않아 위나 내과 계통의 질환, 제대로 쉬지 못하고 계속 일하다 보니 잠도 부족하고 피로가 쌓여 있습니다. 그리고 병원을 갈 시간이나 여유가 없고, 병원을 가더라도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으니 정확한 진료를 받기가 어렵지요. 우리나라는 입사 후 3개월이면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다행이지만 혜택을 받지 못하는 동안 도움을 주고 싶어 치과와 안경원까지 함께 준비하였습니다. 

 

Q 향상이주민선교센터를 소개해 주세요.

 

 ‘필요를 채워라, 영적인 필요를 채워라, 스스로 하게 하라’는 예수님이 하신 대로 한 영혼을 잘 섬겨 제자 삼고, 그 제자가 다시 제자를 섬기는 사람 낚는 일을 ‘비즈니스미셔너리(Business Missionary)’의 방법으로 하고 있어요. 복음을 기반으로 하여 한글교육과 귀환하여 소상공 창업을 할 수 있는 기술을 함께 가르칩니다. 한글과 기술을 배우는 동안 예수님을 영접하고 양육 받아 귀국하여 자립하고, 그 자립을 통하여 본국의 어려운 이들에게 자신이 배운 대로 기술을 전수하고 자립을 돕는 것이죠. 기술뿐 아니라 예수님의 관점에서 경영 자세도 함께 가르칩니다. 현재 바리스타 1급 자격증을 가지고 미얀마로 돌아간 한 형제가 미얀마에서 제일 맛있는 커피를 만드는 공장을 운영하면서 미얀마 전국으로 사업을 확장하여 인정을 받았어요. 이제 커피 농장까지 운영하고 있어요. 그리고 감사한 것은 대부분 불교국가 이들이라 복음이라면 화를 내고 떠나버리던 친구들이 한글과 기타를 배우다 예수님을 영접하여 예배 시간에 기타로 찬양하고, 설교 말씀을 통역하고 친구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모습을 보면 감격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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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선교센터에는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요?

 

 센터에는 캄보디아, 미얀마, 베트남 이주노동자들을 중심으로 이들 나라의 형편에 맞는 기술 교육을 하려고 합니다. 특히 미얀마에는 우리나라에서 기술을 배워 본국으로 돌아가 창업을 하여 고향 이웃들에게 미싱을 가르치거나 커피를 가르치며 복음을 흘려보내는 ‘미얀마 디아스포라’들이 있습니다. 이들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들 지역에 건축 붐이 일고 있어 건축 기술이나 자동차 수리를 가르치려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 사람의 영혼 구원을 위해 두세 명의 협력이 필요하듯 이주민들을 구원하기 위해서는 최소 세 명에서 다섯 명의 기도와 헌신이 필요합니다. 이주노동자들은 타국에서 외로움을 많이 느끼고 어려운 일을 겪을 때 도움을 청할 사람이 없습니다. 이들을 돕는 멘토로, 아버지의 마음으로 가족처럼 보듬을 수 있으면 더없이 좋겠지요. 작년 미얀마에 단기선교에서 ‘미얀마 디아스포라’에 감동한 신원웅 장로님께서 센터를 돕는 초원으로 앞장서 돕고 있습니다. 초원에서는 캄보디아, 미얀마, 베트남 3개국을 각 목장이 섬기고 있습니다. 센터에는 이주노동자를 데리고 오고 데려다 주는 것부터 50세 이상이라면 누구라도 가르칠 수 있는 일들이 있습니다. 함께 해 주신다면 큰 힘이 되지요.

 

 향상이주민선교센터는 이주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기술을 가르치는 몇 되지 않는 기관이라고 할 수 있다. 더욱이 센터에서 운영하는 기술학교는 법무부에서 진행하는 ‘이주노동자 귀환 프로그램’에 좋은 모델이 되고 있다. 주일 오후, 이주노동자들을 데려와서 한글과 기술, 취미반으로 가르치고, 늦은 밤 이주노동자들을 데려다 주고 웃으며 귀가하는 돕는 이들을 보며 하나님께서 흐뭇하게 웃으시고 계실 것이다. ‘건강한 성도, 건강한 교회, 건강한 사회’의 좋은 모델을 보며 취재하는 동안 쉼을 얻고 새 힘을 충전하였다. 

 

 글/임은주 기자(lejwood2405@naver,com), 사진/장가익, 김대우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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