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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_<교회 분립 어디까지 왔나?>김석홍 담임목사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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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9-10-31 13:35 조회16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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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분립 어디까지 왔나?

김석홍 담임목사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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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여 곡절 끝에 기공예배가 드려졌다. 감회가 있다면?

 

 지난 10월 6일 건축 현장에서 기공예배를 드릴 때 그 땅에서 처음으로 찬송과 기도와 말씀이 울려 퍼졌다. 이 땅과 이 곳 초목들도 드디어 찬송과 말씀을 접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감회가 컸다. 참석 인원이 많지 않았다는 점은 크게 개의치 않는다. 흥덕향상교회 기공예배 때도 그 정도 인원이 참석한 것으로 기억한다. 교회 분립이 여기까지 왔구나 하는 사실을 매우 감사했다. 

 

2. 교회 분립 규모가 너무 작아서 교회 정관에 나와 있는 분립 목적에 미흡하다. 정관에 따르면 현재 2,000명이 넘고 있기 때문에 또 분립을 해야 하는데 이에 대한 의견은?

 

 이번 분립 과정에서 필요 이상의 에너지를 소모했다. 결국 기계적으로 정관을 따를 일은 아니라고 본다. 물론 정관에 따라 분립을 해야겠지만 이번처럼 처음 계획과 다른 방향으로 분립이 진행되는 것을 피하려면 시간을 두고 준비해야 한다고 본다. 이번에 소진된 에너지가 다시 채워지고 형편을 살펴서 여력이 있다고 판단될 때 분립을 추진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3. 한 지붕 두 집 살림하면서 불편한 점은 없었는가?

 

 불편한 점은 당연히 있었다. 드림향상교회가 예배 장소로 사용하는 소예배실의 공간 사용이 제한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런 불편은 교회 분립이라는 더 큰 사역을 위한 불편이기 때문에 실제 불편으로 의식되지는 않았다.  

 

4. 드림교회와 연관된 제도나 행사가 있는가? 앞으로의 계획은?

 

 지금은 같은 지붕 아래 있기 때문에 특별히 시행하는 것은 없다. 양 측 모두 특별한 행사나 모임이 있을 경우 서로 통보하고 초청하는 정도다. 지난 7월 가평에서 드림향상교회 전교인 수련회에 나도 강사로 초청받고 다녀왔다. 

 건축이 완료되어서 이사가면 주일 설교를 양 교회 사역자들이 교차해서 담당하는 방안이나 주일학교 교육 행사나 각종 수련회에 양쪽 교회 해당자들이 함께 참석하는 방안 등을 시행하도록 하겠다. 

 

5. 교인들 건축헌금 상황은 어떤가?


 건축헌금 상황이 기대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향상교회 부담금 25억원 중 5억원 가량은 비축된 자금이 있어서 실제 건축헌금으로 충당되어야 할 금액은 20억원 정도인데 지난 번 시행한 건축헌금에서 집계된 헌금 액수는 약정 분까지 다 합쳐도 10억원이 안된다. 또 금년도 건축헌금 예산이 약 5억 원인데 10월 현재 2억원 가량 들어온 것으로 알고 있다. 분립에 대한 교인들의 헌신이 의외로 저조한 것이 마음에 걸린다. 

 

6. 건축헌금 상황이 이렇게 저조한 이유가 무엇이라고 보나?

 

 교회 분립에 대한 교인들의 관심이 저조해서 그런 것 같다. 관심이 저조하게 된 이유는 애초 계획했던 분립과 매우 다른 모습의 분립, 예를 든다면 이동 교인수가 700명에서 200명 미만으로 줄어들고, 건물도 임대에서 신축으로 바뀌는 등 예상과 매우 다른 모습으로 진행되니까 자연히 관심이 줄어든 것 같고 또 드림향상 교회가 일찍 독립하니까 남의 교회라는 인식이 있어서 관심이 줄어들지 않았나 생각된다. 

 또 작년 드림향상교회로 자원하도록 지나치게 강조한 것도 특히 일부 교우들을 불편하게 했던 것 같다. 은혜 받으러 세겹줄 기도회 나왔다가 분립교회 자원 강요만 받았다고 불만을 표하는 경우도 몇 건 있었다. 

 

7. 건축헌금이 저조한 이유 중 하나는 건축헌금에 대한 설교나 홍보가 너무 부족해서 그런 것 아닌가? 건축헌금이 목표 액수의 절반 정도라는 것도 이제야 공개되는 것 같다. 현재 건축헌금 말고도 교회 일반 재정도 상황이 안 좋다고 하는데 앞으로 헌금에 대한 설교를 자주해야 하는 것 아닌가?

 

 제직회에서도 헌금에 대한 설교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그러나 헌금 액수를 높이기 위한 설교를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본다. 또 One Message, All Generations 라는 목회 방침에 따르다 보니 헌금에 대해 설교할 기회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신앙 훈련 차원에서 헌금에 대한 설교나 교육은 추진해 나가려 한다. 

 

8. 공사비가 3.3억원 증가 됐다고 한다. 이를 드림향상교회가 다 부담 한다는데 분립 주체인 향상교회도 일부 부담해야 하는 것 아닌가?

 

 지금은 아니라고 본다. 두 교회가 합의한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고 보는데 시작부터 약속이 어긋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참 다행스러운 것은 드림향상교회에서 약속을 지키기 위해 3.3억원 증액분을 모두 담당하겠다고 미리 나섰다는 점이다. 드림향상교회 성도들의 열정과 헌신이 참 고맙다. 이런 열정과 최선을 다하는 헌신이 계속해서 이어질 때, 이런 모습을 지켜보며 응원하는 향상교회 성도들이 “우리가 도울 일이 없을까? 뭘 좀 더 도와줄까?” 하는 분위기로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런 모습이 우리 모두가 바라는 그림이 아닐까? 지난 6월 합동 당회에서 드림향상교회 건축 업무는 모두 드림향상교회로 일임된 상태여서 지금은 분립의 실제적인 주체도 드림향상교회다. 

 

9. 이번 분립이 이렇게 어렵게 또 불충분하게 진행되는 것을 보면서 분립을 꼭 해야 하는 것인지 의문이다. 정관을 개정해서 분립을 안 하고도 건강한 교회를 세워가는 것은 어떤가?

 

 대형교회의 폐단을 보면 분립 정신은 지속되어야 한다고 본다. 이번 분립 과정을 보면서 교회 분립은 장기간 계획을 세워서 차근 차근 진척시켜야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점을 새삼 깨달았다. 그런 계획의 일환으로 매년 일정 금액을 향후 분립을 위해 장기간 적치하는 것도 한 방안이라 본다. 

 

10. 분립교회의 입당예배가 내년 봄으로 예상되고 있다. 안식년과 겹치는데 입당예배 참석이 가능한가?  안식년 계획은?

 

 입당예배가 내년 2월 경으로 예정됐을 때는 어려워도 그 때까지 기다렸다가 입당예배 참석하고 떠나려 했는데 내년 4월 또는 5월 경으로 예상되어서 그 때까지 기다렸다가 떠나기가 어렵게 됐다. 애초 생각은 분립교회 입당예배에 담임목사는 반드시 참여해야 하는 것으로 여겼는데 선배 목사님들 말씀이 어느 경우에나 내가 반드시 있어야만 한다는 생각 자체가 다른 교역자들이나 성도들을 믿지 못하는 생각 때문이라는 말씀을 듣고 예정대로 떠나기로 마음 먹었다.

안식년은 1년을 계획하고 있으며 미국의 한 신학교에 머물며 저에게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는 공부를 하고 싶고(학위 과정이 아니더라도) 2기 목회를 위한 재충전의 시간으로 잘 활용하고 싶다. 물론 가족과 함께 갈 계획이다. 그런데 아직 재신임 과정을 거치지도 않은 상황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은 것 같고, 구체적인 준비도 하나도 한 것이 없어서 조심스럽긴 한데 질문이 나왔으니 그냥 편하게 말씀드렸다. 

 

11. 분립에 관해 교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가장 하고 싶은 말은 분립 과정에서 교회가 보여준 여러가지 미숙했던 점을 너그러이 양해해 주시고 아직도 완전 분립까지 가야 할 길이 남아 있는데 지금부터라도 많은 관심과 기도로 호응을 해주시길 바란다는 것이다. 

특히 건축헌금에 대해 간곡히 말씀드리고 싶다. 적지 않은 교우님들이 아직도 건축헌금을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당초 권고했듯이 십일조헌금 하시는 분들은 십일조 한번 더 하는 것으로, 또 십일조 못하고 계시는 분들은 십일조 한 번 드리는 것으로 해서 건축헌금에 적극 참여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리고자 한다.  

 

특별취재/김원기객원기자,사진/황영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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