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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_<가정교회 연수보고서>김창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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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9-10-31 13:49 조회17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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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교회 연수보고서

<2019. 9. 30 -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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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서울교회에서 열린 평신도세미나에서>

 

1. 연수 동기


 가정교회를 통해 건강한 교회를 세우려고 노력하고 있는 향상교회를 섬기면서 저희의 지식과 경험의 부족함을 느꼈습니다. 그러던 중 휴스턴에 목회자부부 연수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참 감사했습니다. 삶의 현장 속에서 치열하게 살면서 목장을 통해 영혼을 섬기는 일을 감당하고 계시는 목자, 목녀님들을 통해 큰 도전을 받았습니다. 이번 연수는 제가 궁금했던 실제적인 지식과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 연수보고서에 정리한 깨달음과 통찰들을 기록함으로써, 잊지 않고 사역 현장에 적용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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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교단 출신의 박치범 목자 부부 면담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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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목장 심성섭 목자님 면담>

 

2. 연수를 통해 얻은 통찰들


(1) 목자, 목녀들의 ‘에너지원’ 초원모임

 

 제가 연수를 시작하면서 가지고 있었던 궁금증 중에 하나는 “초원모임을 어떻게 활성화할 것인가?”였습니다. 제가 섬기고 있는 평원에서 초원모임에 더 생명력을 불어 넣기를 원하는 소망이 있었습니다. 목장을 하는 것만 해도 힘든데, 거기에 초원모임까지 해야 하니, 시간과 에너지가 부족해 보이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휴스턴에 와보니 한 분이 “목자를 내려 놓고 싶다가도, 목자를 내려놓으면 초원모임에 갈 수가 없어지기 때문에 목자를 계속해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는 고백을 하시는 것을 듣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초원모임을 통해 받는 은혜가 그렇게 크다는 의미겠지요. 초원모임을 나오라고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은혜가 넘치는 초원모임을 가짐으로써 목자, 목녀들이 초원모임을 사모하고 기다리게 되는 것이 바람직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초원모임은 목자, 목녀들의 목장이 되어 그들의 삶의 기쁨과 아픔, 그리고 목장 사역의 열매와 애로사항을 나누면서 격려와 위로를 크게 얻는 시간이 되어야 함을 분명히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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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청년) 목장 65명 부흥의 주인공 김홍근 목자, 김은미 목녀 댁 홈스테이​>

 

 무엇보다 이번에 한 초원모임을 방문했을 때, 면담에서 들은 간증이 실제 상황으로 펼쳐지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초원모임의 중요성을 확신하게 된 것이 이번 연수의 가장 큰 소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초원모임에서 목자들이 직장에서의 어려움, 건강의 어려움, 목장 사역의 어려움을 나누는데 정말로 많은 눈물을 흘리시며 나누셨고, 저희 부부도 눈물 없이 들을 수 없는 사연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초원모임은 하소연(?)으로 그치지 않았고 절박한 상황 가운데 있는 목자, 목녀들에게 손을 얹고 간절한 마음이 담긴 뜨거운 기도로 중보하는 모습이 너무나 감동적이었습니다.

초원지기님들과 함께 더 나은 초원모임에 대해 고민하며, 함께 기도함으로 성령께서 임재하시는 초원모임을 통해 목자, 목녀님들이 사모하고 기다리는 초원모임을 만들어가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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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자목녀의 삶 참관>

 

 

(2) 목자, 목녀의 ‘주체성’

 

 휴스턴에서 만난 목자, 목녀님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주체성’이었습니다. 목장 사역이 목회자의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것이고 자신들이 책임있게 감당해야 할 사역임을 분명히 인지하고 계셨습니다. 목회자들이 하는 사역에 목자, 목녀가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목자, 목녀 스스로가 평신도 ‘사역자’라는 정체성을 분명히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라고 하는 것을 하는 수동적인 모습이 아니라, 스스로 목원들을 챙기고 VIP를 섬기기 위해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이었습니다. 자신들이 ‘주체’라는 의식이 분명했습니다. 성령님께서 목장을 주관하시고 움직이시지만, 그분의 도구로서 목자, 목녀의 헌신과 능동적인 태도가 필요함을 알고 있었습니다.

 목장에 문제가 생겼을 때, 바로 그 문제를 가지고 목회자에게 달려가는 것이 아니라, 목장의 목회자로서 자신이 먼저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제가 섬기는 평원의 목자, 목녀님들도 주체성을 가지고 목장 사역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하지만, 아직 '이것은 주님께서 내게 맡기신 나의 목양이다.'라는 의식을 분명히 갖지 못하고 계신 분들도 있는 것을 봅니다. 평원지기로서 목자, 목녀의 목양에 대해 지시하는 자가 아니라, 그분들의 목양을 코칭하고 지지하는 자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성공이 아니라, 목자, 목녀님들을 성공시키고 그분들이 목장 사역을 통해 영적으로 풍성해짐으로 그들의 직장과 가정에서도 영적 풍성함을 누리게 돕는 평원지기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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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상교회 피택장로부부 연수팀과 합류하여 선교사역에 대한 강의 듣는 장면>

 

(3) ‘영혼 구원’이 최고 가치임을 보여 주는 예수영접모임

 

 감사하게도 연수 일정 중에 예수영접모임이 있어서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평소보다 적었다고 하는데, 7명 정도가 참석하였습니다. 2시간 동안 복음에 대해 쉽게 설명하면서도, 예수님을 믿고 영접해야 할 분명한 도전을 함으로써, 거기 참석한 사람들이 처음으로 예수님을 ‘영접’하든지 아니면 과거에 영접한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았습니다. 군더더기 없이 2시간 안에 복음 제시와 영접·확인을 깔끔하게 마치는 것을 보면서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특히 성도들이 목자, 목녀와 협력하여 VIP를 예영모에 인도하였을 때 담임목사님이 책임감을 가지고 복음을 제시하여 영접하게 하는 모습은 영혼 구원을 최고의 목적이라 말하는 가정교회의 정신과 매우 잘 부합하는 탁월한 면이라 생각합니다.

 

(4) 평신도가 인도하는 ‘와 닿는’ 삶공부

 

 향상교회에서는 대부분의 삶공부를 목사님들이 인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휴스턴에서는 집사님들(장로교에서 장로님들)을 중심으로 한 목자님, 목녀님들이 삶공부를 인도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어떻게 이것이 가능할까 궁금했는데, 삶공부 자체가 신학적 지식을 전달하는 공부가 아니라 신앙적 ‘삶’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목사들이 하는 것보다 평신도 지도자들이 잘 훈련되어 인도할 수 있으면 더 큰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가 있다고 봅니다. 성경 지식이나 신학 지식에 대한 공부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삶공부는 말씀을 삶에서 살아내기 위해서 애쓰면서 겪는 어려움과 성공의 경험, 실패의 경험을 나누는 것이기에, 성도들과 다른(?) 형태의 삶을 사는 목사님들보다 성도들과 같은 삶을 사는 장로님, 권사님, 집사님들이 삶공부를 잘 인도할 수 있다면 너무나 성도들에게 큰 은혜를 주는 것 같습니다.

 목사님들이 평신도 삶공부 지도자들을 양성하여, 목사님과 평신도 지도자들이 협력하여 지금보다 더 많은 수의, 더 풍성한 삶공부를 제공할 수 있겠다는 기대를 해봅니다. 우리 교회도 휴스턴처럼 더 와 닿고, 더 도전이 되는 삶공부를 제공하여, 성도들이 말씀을 살아내는 것이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 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도전 받는 삶공부가 되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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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세미나에서 향상교회 팀 소개>

 

(5) ‘감격적인’ 간증이 있는 예배

 

 휴스턴서울교회의 주일예배와 수요기도회에서 자주 만나게 되는 것은 ‘간증’입니다. 최소한 한 번, 많을 경우에는, 4-5회의 간증이 한 집회에 담겨져 있습니다. 심지어 수요기도회 때는 설교가 없고 간증으로만 채워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설교가 없는 것에 대해 다소 고개가 갸우뚱거려지는 면도 있지만, 때로는 정돈되어 있으면서도 감동적인 간증이 설교보다 성도들에게 더 은혜를 준다는 점을 인정하게 됩니다. 어떻게 예수님을 영접하게 되었는지, 어떻게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되었는지, 어떻게 신앙적 의심이 해결되었는지, 어떻게 외부의 핍박을 이겨냈는지, 어떻게 경제적인 어려움을 돌파했는지, 어떻게 건강의 문제에 휘둘려 영성을 잃어버리지 않고 믿음을 지켜냈는지, 어떻게 목장식구와의 갈등을 풀어냈는지. 성도들이 궁금해하는 실제적인 질문에 대해서 진솔하고 정리된 간증은 좋은 답을 준다고 봅니다.

 예배 때 설교 말씀을 통해 성도가 마땅히 따라야 할 원칙이 선포되고, 거기에 감격적인 간증을 통해서 말씀대로 살려고 분투하는 모습을 들을 때, 예배하는 성도는 하나님의 뜻을 분명히 알게 되고 그 뜻대로 사는 삶을 살도록 격려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말씀을 하늘에 구름처럼 떠 있도록 두지 않고, 땅 위에서 어떻게 ‘성육신’ 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도전하는 예배를 배웠습니다. 성령님이 역사하실 여지를 두되, 말씀과 간증과 다른 순서들이 잘 준비되어야 함을 배웁니다. 그리하여 모든 예배자가 하나님의 뜻을 살아내도록 결단하게 하고 성령의 능력을 공급받는 예배가 되어야 함을 깨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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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근 목자, 김은미 목녀 댁에서 면담>

 

3. 맺는 말

 

 폴 스티븐스(Paul Stevens)는 “교회 안에 평신도라는 직분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평신도가 목양하고 사역하는 교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오래 전부터 설파해왔습니다. 저는 청년 시절에 이 책을 읽고 많은 부분을 공감했지만, 이것을 어떻게 구체화시켜야 할지는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가정교회를 알게 되면서 '평신도가 목양하는 교회', '목회자는 평신도를 구비시키고, 평신도가 사역자가 되어 영혼 구원하고 제자 삼는 교회'를 현실에서 만드는 것이 가능함을 보게 되어 너무나 기뻤습니다. 평신도를 소외시키는 교회가 아니라, 평신도를 훈련시켜 그들이 앞장서서 사역하게 하는 교회. 그런 교회를 꿈꾸며 나아갑니다. 극장에 온 관객처럼 교회 사역을 구경하고 서비스를 받는 성도가 아니라, 모든 성도들이 무대 위의 연기자가 되어 주님의 몸을 세우는 교회가 되는 모습을 그립니다. 휴스턴서울교회를 통해 받은 도전과 배움을 잘 내면화하고 토착화하여 향상교회를 주님이 기뻐하시는 건강한 교회로 세우는데 힘을 쏟도록 하겠습니다.

 

글,사진/김창훈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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