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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_<교역자 동정>중등부 배하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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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1-04-28 22:43 조회10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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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등부 배하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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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부 사역을 마무리하며...

 

   사랑부를 통해서 교회 공동체가 가족 공동체라는 것을 가슴 깊이 경험하였습니다. 사랑부를 섬기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그저 이들 곁에 저의 이름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했고, 장애인 지체들과 함께 울고 웃은 5년 동안 모든 시간 모든 순간이 정말 행복했고 소중했습니다. 장애인 사역 시작을 앞두고 한 교수님이 “사랑부 사역을 통해서 목회의 본질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처음에는 깨닫지 못했던 그 말씀이 조금씩 깨달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첫째, 목회의 본질은 하나님의 구원이 인간의 자격과 조건, 능력에 있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과 복음에 있음을 확신하는 것인데, 사랑부에서 그 사실을 분명하게 보고 경험하였습니다. 둘째, 목회의 본질은 예수님처럼 지극히 작은 한 영혼을 귀하게 여기고 섬기는 것인데, 사랑부에서 그 사실을 분명하게 보고 경험하였습니다. 셋째, 목회의 본질은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사역인데, 하나님 나라는 강한 자가 약한 자를 위해 존재하며, 연약하고 작은 지체들이 가장자리가 아닌, 한가운데 오도록 섬기는 것이라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돌아보니 제가 사랑부를 섬기고 가르치고 기다린 것이 아니라, 사랑부 형제자매들이 저를 섬기고, 가르쳐주고 기다려주었습니다. 비록 저는 사랑부를 떠나 있으나 항상 같은 마음으로 언제든지 사랑부와 계속 함께 할 것입니다. 사랑부 가족 여러분! 사랑합니다. 향상교회 성도님들도 하나님께서 교회의 본질을 우리에게 가르쳐주기 위해 곁에 두신 사랑부 지체들을 위해 기도해주시고, 함께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중등부 사역을 시작하며... 

 

   20대 회심한 이후 저는 ‘청소년들을 위해 살아야겠다.’라고 헌신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당시 저는 교회와 선교단체에서 청소년 사역을 하면서 학교에 기독동아리를 만들고,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아이들에게 제가 만난 예수님을 전하고 싶었던 열정이 가득했었습니다. 사역 가운데 열매도 있고, 아이들의 변화도 있어서 신나게 사역하며 자신감이 가득했었던 것 같습니다. 이후에 신대원에 진학하고, 향상교회에서 사역하면서 중고등부 사역과는 조금씩 멀어지고 친구들과 만날 기회가 많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2021년부터 교회에서 중등부 사역으로 불러주셨습니다. 사랑부를 떠나는 게 쉽지 않았지만, 목사는 모든 성도의 목사라는 마음으로 순종하여 다시 중등부 사역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중등부 사역을 앞두고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한 이미지와 약속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중에 십 분의 일이 아직 남아 있을지라도 이것도 황폐하게 될 것이나 밤나무와 상수리나무가 베임을 당하여도 그 그루터기는 남아 있는 것같이 거룩한 씨가 이 땅의 그루터기니라 하시더라”(사6:13) 중등부 사역을 앞서 하나님은 제게 우리 자녀세대가 하나님 나라의 그루터기, 거룩한 씨라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민들레 씨가 날아와 심기면 그곳에 민들레 꽃밭이 만들어지고, 그루터기에 다시 새싹이 피면 그곳에 다시 나무가 자라듯이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남겨진 이들을 통해서 다시 하나님 나라를 세워갈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이 약속의 말씀은 중등부 사역을 하는 저의 마음에 소망과 위로와 확신을 주고 있습니다. 감사한 것은 중등부 친구들 가운데 어와나 때 보았던 친구들이 여러 명 있어서 조금은 낯설지 않게 다가갈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물론 아직 만나지 못한 친구들도 많이 있어서 기회를 주시는 만큼 아이들을 알아가고 만나고 사역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아이들을 만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함께 동역해주시는 52명의 선생님들이 계셔서 참 든든합니다. 코로나 단계가 높아지면 기도하고, 낮아지면 만나자는 마음을 가지고 매일 아침 중등부 선생님들과 아이들을 위해 기도하며 서로의 마음을 지키며 목양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많이 없구나.’ 느껴질 때면 최선을 다하면서도 문득문득 들어오는 불안함과 좌절감과 싸우게 될 때, ‘적어도 나만큼은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조급한 마음과 불안한 마음을 내려놓습니다. 나에게 주어진 기회와 시간 안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하나님께 중등부를 맡깁니다. 적어도 나만큼,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한다면 결국 하나님께서 우리 중등부를 목양하고 돌보실 것이라는 믿음 안에서 평안을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지금은 그래도 되고, 그래야 하는 때니까요. 그래서 하루하루 나의 힘과 지혜로 할 수 없음을 인정하며, 나만큼 할 수 있도록, 아니 나를 넘어서 일하게 하시는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아버지를 의지하며 중등부를 섬기려 합니다. 새로운 사역을 시작한 저와 우리 중등부와 자녀세대를 위해서 많은 기도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글, 사진/ 배하주 목사, 진행/정경희 기자(3377m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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