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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_<웹진 팀 이야기>웹진 팀장이 나를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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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1-04-28 22:46 조회623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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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진 팀장이 나를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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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웹진 기자를 시작할 때 짧은 소감을 써낸 적이 있는데 이제 주인공이 되어 소개하려니 낯설고 쑥스럽네요. 교회 지체 분들에게 웹진 기사를 부탁하면 왜 그토록 거절했는지 알겠습니다. ^^

 

  2014년 6월 말 용인으로 이사 와 7월 20일에 교회에 등록했으니 향상교회에 온 지 7년이 되어가네요. 교회 온 지 얼마 후에 예배당 앞에서 웹진 기자를 뽑는 것을 보고 그 당시에 신문사에 근무하였고 여의도순복음교회 청년부에서도 기자를 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신청했습니다. 5년 넘게 교회를 떠났다 돌아온 저는 교회 봉사를 해야지만 하나님께 더욱 다가갈 수 있고 용서받을 것이라는 생각에 무조건 봉사하고 싶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기복신앙’이란 생각이 듭니다. 

 

  2015년부터 웹진 기자를 하다 보니 시간이 흘러 2018년부터는 웹진 팀장을 맡아 2020년까지 3년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쉽게도 작년에는 코로나19팬데믹으로 매월 발행하지 못한 점이 독자들에게 송구스럽습니다. 웹진 팀장을 임은주 집사님께 넘기면서 떠나는 아니, 다시 평기자로 돌아온 '고별사' 같은 기회를 주셨는데 무슨 얘기를 남겨야 할지 고민을 하다 이 말씀은 꼭 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쓰다 보니 길어졌는데 끝까지 정독 부탁드립니다.

 

  <쫓기는 기사 마감에서 하나님과 동행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요5:5)

 

  2014년,용인으로 왔을 때는 사업을 하다 모든 걸 잃고 빚만 지고 왔습니다. 사업이 어렵고 힘들 때 하나님을 붙들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특히 목사님이신 누나의 권고를 무시한 채 세상의 물질과 가치를 먼저 쫓던 저는 모든 것을 잃고 '탕자'가 되어 하나님께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결국 끝장을 보고 말았습니다.

 

  빚을 갚기 위해 투 잡, 쓰리 잡까지 하면서 내게 주어진 희망, 마지막 끈이신 하나님만을 붙잡고 살 수밖에 없었습니다. 새벽일을 할 때는 항상 하나님의 말씀과 찬양을 벗 삼고 돌아와 새벽기도에 나가 어둠의 터널에서 제발 빠져나가길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하지만 경제적 어려움은 전혀 줄지 않고 고통의 터널의 끝은 보이지 않다 보니 너무 힘들고 괴로워 생마저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매일 매일 끊임없이 반복되었습니다. 

 

  이런 정신적 고통 가운데 또 하나 제게 스트레스를 주었던 것이 ‘웹진 기사’를 작성하고 ‘편집’하는 것이었습니다. 매달 기사 쓸 기자가 부족한 웹진 상황이다 보니 ‘이번, 한 번만 빠질 수 있는 상황도 안 되고’, ‘편집장이라 제가 빠질 수 없는’ 그런 현실이다 보니 발행 전까지는 어찌 되었든 작업을 해야만 하였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억지로 하는 작업 속에서 하나님의 선하심을 보게 되었습니다.

 

  기사를 작성하고 편집하면서 교회 분들의 살아있는 간증이나 목장의 나눔, 감사 고백 등 기사를 토씨 하나 빠짐없이 다 읽고 정리하고 편집을 하다 보니 그분들의 나눔과 기사를 통해서 제가 은혜를 받아 하나님을 멀리할 수 없게 될뿐더러 놀라우신 능력의 하나님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 이렇게 하나님께서 나를 위로하고 힘주시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하나님 곁을 떠날 수 없었습니다. 오히려 더 의지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다시 현실로 돌아오면 한동안 잊고 괴로워하다가 웹진 마감 때 다시 번쩍 정신이 들기를 반복하니 안타까웠습니다. 만약 매달 기사를 작성하지 않고 편집 일을 하지 않았다면 인내하지 못하고 아마도 다시 나락으로 아니 영영 지옥의 불 속으로 떨어졌을 것 같은 무서운 생각이 듭니다.

 

“내 맘이 힘에 겨워 지칠지라도 주님 나를 지켜주시네! 

세상의 험한 풍파 몰아칠 때도 주님 나를 지켜주시네!

주님은 나의 산성, 주님은 나의 요새 주님은 나의 소망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이십니다.”

 

  6년간 반복된 웹진 작업 가운데 그 많던 빚도 다 갚고 경제적 어려움에서도 해방되어 이제는 마음의 여유까지 생겼습니다. 2019년부터 사이버대학 ‘청소년상담코칭학과’에 편입하여 올해 초에는 ‘청소년지도사2급자격증’을 얻어 청소년 관련 기관에서 일하기 위해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저를 청소년사역자로 사용해주시길’ 지금 5초기도 부탁드리겠습니다. ^^

 

  매달 웹진 기사작성이나 발행을 해야 하는 부담이 제가 하나님 곁에 남아 있게 한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이것은 ‘저를 살리신 하나님의 놀라우신 계획’이 아닐까 하는 고백을 해봅니다. 누가복음에 ‘돌아온 탕자’의 말씀을 볼 때 ‘잃어버린 첫째 아들이 그 이후에 어떻게 되었을까?’ 항상 궁금했는데 이제는 그 답을 알게 되었습니다(?).

 

  끝으로 코로나19팬데믹으로 특히 경제적으로 힘들어하시는 분들에게 ‘하나님을 멀리하지 마시고 무조건 하나님 곁에 그냥 머무시면 됩니다.’ 당부하고 싶습니다. 모든 문제는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실 것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더욱 웹진 사랑해주시고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글, 사진(terricho@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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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창훈님의 댓글

김창훈 작성일

집사님!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웹진 일을 통해 하나님께 붙어 있게 되었다는 고백이 너무 감동적입니다. 하나님께서 집사님을 정말 사랑하심을 느낍니다. 평기자로서의 활동도 기대가 됩니다!

조성래님의 댓글

조성래 작성일

집사님 그 동안 너무 수고 많으셨습니다.
특별히 작년 한해 코로나19 때문에 웹진에도 어려움이 많이 있었는데 집사님의 수고와 섬김으로 기사들이 나올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평기자로 활동하시지만 앞으로의 활동 가운데에도 하나님께서 도우시고 인도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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